걸음과 라임을 이루는 말——걸음과 얼음
"길" 주간 4일차는 "걸음"입니다. 전날은 「골목」이었습니다.
완전라임 18개
걸음의 완전라임은 18개입니다. 껄끔・널름・덜름・멀끔・벌금・벌름・벌음・설음・얼음・얼쯤・얼큼・절금・절름・절음・쩔름・철금・철음・헐끔.
어제 골목과 마찬가지로, 뜻풀이가 여섯 개 이상인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목록 자체는 어제와 성격이 다릅니다.
걸음과 얼음
18개 중 가장 익숙한 말은 얼음입니다.
얼음은 두 주 전 "마음" 주간 5일차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때는 마음・처음・이름・보름・주름・슬픔과 나란히 놓였는데, 이번에는 걸음 쪽에서 다시 만납니다.
걸음과 얼음. 걷는 것과 언 것. 겨울 길을 걷는 장면이 두 단어만으로 완성됩니다. 라인으로 쓰기에 이번 주에서 가장 그림이 선명한 짝입니다.
"절-"과 "벌-"이 만드는 틀
나머지 17개를 보면 첫 글자가 반복됩니다. 절금・절름・절음, 벌금・벌름・벌음, 철금・철음, 얼쯤・얼큼.
받침 ㄹ이 붙은 한 글자 뒤에 ㅡ 모음 한 글자가 오는 꼴입니다. 어제 골목에서 본 의태어의 틀과 비슷하게, 여기서도 말을 만드는 방식 자체가 라임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다만 벌금처럼 전혀 다른 계통의 말도 섞여 들어옵니다. 소리만 맞으면 뜻은 상관없다는 이야기가 이번 주에도 되풀이됩니다.
근사 라임이 처음으로 등장
이번 주 앞의 사흘(길・거리・골목)은 근사 완전라임이 전부 0개였습니다. 걸음에서 처음으로 20개가 나옵니다.
걸근・벌근・벌끈・뻘끈・설근・얼근・얼른・얼큰・절근・절흔・철근・헐근, 그리고 설증・절등・절승・절증・철릉・철승・철증・걸승.
완전라임보다 근사 라임이 더 많은 셈입니다. 받침 하나만 바꿔도 비슷하게 들리는 자리가 여기서는 넉넉하게 열립니다.
모음 라임과 끝소리 라임은 둘 다 화면 표시 상한을 넘습니다.
Raimz에서 "걸음"을 검색하면 라임을 이루는 말과 발음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