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라임을 이루는 말——세 개뿐, 그중 하나가 여생
"길" 주간 마지막 날은 "여행"입니다. 전날은 「마을」이었습니다.
세 개
여행의 완전라임은 세 개뿐입니다. 여갱・여맹・여생.
이번 주 가장 작은 목록입니다. 어제 마을이 31개, 그제 방향이 22개, 첫날 길이 13개였습니다. 오늘은 셋.
세 개 모두 첫 글자가 "여"입니다. 즉 여행과 라임을 이루려면 사실상 "여-"로 시작하는 두 글자 한자어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여행과 여생
셋 중 익숙한 말은 하나, 여생입니다.
여행과 여생. 떠나는 일과 남은 삶. 뜻으로 이어지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소리까지 완전히 맞습니다. 이번 주 마지막 날에 이보다 어울리는 짝을 찾기 어렵습니다.
한 줄로 쓰면 그대로 남습니다——여행으로 여생을. 두 단어만으로 문장이 됩니다.
왜 세 개뿐인가
이유는 받침에 있습니다.
여행의 라임 키는 ㅕ・ㅐ에 받침 ㅇ까지 포함합니다. 두 음절의 모음을 맞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끝의 ㅇ도 맞아야 합니다. 여기에 걸리는 말이 셋밖에 없습니다.
이번 주 내내 같은 이야기가 반복됐습니다. 받침 조건이 하나 붙을 때마다 목록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길(한 음절+받침 ㄹ)은 13개, 골목(받침 두 개)은 20개, 여행(받침 ㅇ)은 3개. 반대로 받침이 없는 거리는 82개, 마을은 31개였습니다.
넓히면 돌아온다
여행의 근사 완전라임도 0개입니다. 이번 주 일곱 중 다섯 번째로 0입니다.
하지만 모음 라임과 끝소리 라임은 둘 다 화면 표시 상한을 넘습니다. 조건을 한 칸만 풀어도 여행은 다시 넓은 방으로 나갑니다.
길에서 여행까지
이번 주는 길(13개, 전부 한 글자)에서 시작해 거리(82개, 어디・저기・거기), 골목(20개, 전부 의태어), 걸음(18개, 얼음과 만남), 방향(22개+근사 45개, 반향과 남향), 마을(31개, 하늘과 가을), 그리고 오늘 여행(3개, 여생과 함께)으로 끝납니다.
일곱 개의 목록을 지나며 가장 자주 확인한 것은, 라임을 만드는 게 뜻이 아니라 말의 생김새라는 점이었습니다. 의태어의 틀, 한자어의 "-향", 받침이 있고 없고. 그럼에도 걸음과 얼음, 마을과 하늘, 여행과 여생처럼 뜻까지 맞아떨어지는 짝이 매번 한둘씩 나왔습니다.
Raimz에서 "여행"을 검색하면 라임을 이루는 말과 발음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길" 주간은 이것으로 끝입니다. 다음 주 주제는 "불"입니다.